예시

처음엔 다 이렇게 써요 — Level 4 아이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

모나쌤 · 2026.10.28

[레벨별 글쓰기 실수 시리즈] Level 2 · Level 3 · Level 4 — 이 글은 Level 4 편이에요. 다른 레벨 글도 블로그에서 이어서 읽어보세요. Level 4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. 아이들이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도, 글쓰기에서 하는 실수는 놀랍도록 비슷하다는 거예요. 잘못된 게 아닙니다. 이 단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거치는 과정이에요. 오늘은 그 실수들을 솔직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. 첫 번째 실수 — 단어를 나열하고 끝냅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관찰하거나 경험한 것을 그냥 나열하고 끝내는 거예요. 뭘 봤는지는 쓰는데, 왜 그랬는지, 어떤 느낌이었는지는 빠져 있어요.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목록을 읽은 느낌이 듭니다. 전: I can notice a birds, mosquitoes, moths, etc. I can observe very many things. The color is dark, light and so many colors. 후: When I observed the sky, I noticed birds flying in formation, and the colors shifted from pale blue to deep orange as the sun set, which made everything feel calm and wide open. 좋아진 점: 본 것을 나열하는 대신 색깔의 변화와 느낌을 함께 쓰니 장면이 살아났어요. 두 번째 실수 — 동사 시제가 흔들립니다 이야기를 쓸 때 과거 시제로 시작했다가 현재 시제로 돌아오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.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느껴지지만, 읽는 사람은 시간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아요. Level 4에서 꼭 잡아야 할 습관입니다. 전: There was a time I hated math so much. I wanted to go to a good middle school so my mom said I need to do a lot of math so I keep doing math. 후: There was a time I hated math so much. I wanted to go to a good middle school, so my mom told me I needed to study harder, and I kept doing math every day. 좋아진 점: need와 keep을 과거형으로 통일하니 이야기가 한 시간대 안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요. 세 번째 실수 — 마무리 문장이 도입부를 반복합니다 결론을 쓰려고 하는데 새로운 말이 떠오르지 않으니, 처음 했던 말을 다시 쓰는 경우가 많아요. 도입에서 이미 한 말이라 글이 제자리를 맴도는 느낌이 됩니다. 전: In conclusion, when someone praised me, it has a good impact on me. 후: In conclusion, praise not only makes me feel happy in the moment, but it also inspires me to be kinder to the people around me. 좋아진 점: 단순히 "좋은 영향을 받았다"는 반복 대신, 그 영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쓰니 글이 한 단계 더 나아갔어요. 네 번째 실수 — 두 가지 개념을 혼동합니다 이건 단어 실수인데, 의외로 글쓰기에서 가장 자주 보입니다. 뜻을 완전히 틀리는 게 아니라, 비슷해 보이는 두 단어나 개념을 섞어 쓰는 거예요. 아래 예시는 praise와 encouragement를 구분하지 못한 경우입니다. 전: When a friend praised me like "Are you okay?" and "It's okay, we can start again together," it impacted me to felt happy. 후: When a friend encouraged me after I made a mistake by saying "It's okay, we can start again together," those words had a positive impact on me and made me feel confident again. 좋아진 점: 걱정과 위로는 praise가 아니라 encouragement임을 짚어주고, impact의 쓰임도 자연스럽게 고쳤어요. 다섯 번째 실수 — 논리가 한 바퀴 돌아서 제자리로 옵니다 설득하는 글을 쓸 때 자주 보이는 실수예요. 이유를 설명하다가 결론에서 "그래서 나는 설득하겠다"고 끝내는 건데, 이미 설득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글이었으니 마지막 문장이 순환 논리가 됩니다. 전: That's why I would try to persuade my friend to have a wonderful time together. 후: That's why going to the park with me would be the best decision my friend could make. 좋아진 점: "설득하겠다"는 말 대신 상대방이 얻게 될 결과로 마무리하니 설득력이 훨씬 강해졌어요. 이 다섯 가지 실수는 전부 실제 아이들 글에서 나온 것들입니다. 고쳐야 할 나쁜 습관이 아니라, 이 수준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예요. 하나씩 알아채고 다듬다 보면, 두 달 뒤 글이 확연히 달라집니다.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습관입니다. 그 습관을 함께 만들어 가요.

AD · 광고

제휴 교재·행사 광고